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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흡연에서 금연으로 가는 운동 - 흡연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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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12-02 10:12 조회6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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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서 금연으로 가는 운동 - 흡연스트레칭

대구광역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위원
대구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 유 정

 2019년도 어느 새 달력 한장을 남겨 놓고 있다. 해마다 이맘 때면 우리는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계획한다. 이럴 때 새롭게 계획하는 주제 중에 운동, 체중감량, 외국어공부, 금연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습관을 들여야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시간을 들여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일들은 왜 계획하는 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일까? 그 실패하는 원인을 현장에서 직접 물어본 결과는 첫째, 목표는 정했는데 구체적인 실행계획의 부족 둘째, 실행하는 과정의 장애물과 제거작용의 부족 셋째, 자신의 의지만으로 성공하려는 지나친 독립정신 넷째, 자신의 정신력을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과대평가 다섯째, 실패가능성에 대한 대처 미흡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여러 행동 중 가장 힘들다고 여기는 금연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현재 흡연율은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성인남성흡연율(2017)38.1%,여성은 6.0% 이며, 청소년은 6.7%(2018)OECD 국가 중 높은 편이다. 흡연행동은 단순히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강력한 비밀이 숨어있다. 니코틴의 중독이다. 중독이란 뭔가에 빠져 신체적,정신적 의존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흡연중독이 되면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자신과 주변에 건강상 커다란 피해를 준다. 또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빠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그래서 흡연자들은 중독이라는 말을 들으면 매우 싫어한다. 그러나 중독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적절히 조절가능하다면 운동중독,독서 중독, 외국어중독 등 순기능적인 면도 많다. 따라서 자기의 행동을 돌아보아 늘 점검할 수 있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조절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이 마음의 근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근력은 그냥 놔두면 위축되어 약해져 매번 넘어지기 쉽다. 그래서 간단히 스트레칭이라도 하면 강하면서도 유연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흡연스트레칭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손가락만 몇 번 클릭하면 금연방법을 다 알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나, 지역금연지원센터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그것도 어려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면 어떻게 금연해야 할까! 금연방법을 다시 요약해보겠다. 첫째, 금연이라는 목표는 정했으면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조목조목 정하고 금연의 잇점을 자주 생각하자 둘째, 금연 과정에는 금단증상, 의사소통차단, 스트레스상승 등을 만난다. 이럴 경우 처음 계획했던 목표를 생각하면서 나타난 금단증상을 수용하자. 금단증상으로 사망한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흡연하면서 의사소통하는 방법은 과감하게 버리자. 스트레스가 생겨도 흡연 외에 다른 방법을 활용하자. 걷거나 물을 마시거나, 신체적인 스트레칭을 권한다. 이 외에 문자보내기, 전화걸기 등 다른 방법도 많다. 셋째, 금연은 의지만의 문제가 아니고 냉철한 자신과의 한판대회라고 생각하자. 그래서 힘들다고 생각되면 퀴즈대회처럼 편하게 찬스를 요청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얼마나 좋은가!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금단증상도 줄이며, 흡연의 욕구를 조절하는 약도 제공한다. 넷째, 무슨 일이든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앞 뒤면과 같다. 충분히 실패할 수 있고 실패하면 그 원인을 분석해보아 또 다시 도전하면 된다. 금연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의 근력(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 다섯째, 흡연스트레칭이다. 흡연행동에 수축과 이완을 더하자. 여기에 흡연하는 나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자. ‘나는 지금 왜 흡연을 하고 있는가?’ ‘그렇게 몸에 좋지 않다는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나의 흡연이 가족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가?‘,’알 수 없는 그 무엇에 내가 끌려가고 있는 이유는?‘,’나는 이 습관적인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가?‘ 등이다. 흡연자라 해서 습관적으로 계속 피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중독의 특성상 더 강해지고 양이 많아지는 것과 역행하여, 한번씩 흡연을 멈춰보기도 하고, 흡연양도 줄여보고 의지의 수축과 이완을 하여 나의 행동을 조절해보자. 내 연기를 맡은 나와 이웃을 보면서 미안해하는 흡연감수성을 높이자. 나는 이것을 마음에서 일어나는 흡연스트레칭이라 부른다. 흡연에 대해 정말 깊은 성찰을 통해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진정으로 금연의 필요를 느껴야 한다. 진정한 변화를 위한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자. 모든 정신활동은 새로운 신경경로를 생성한다. 모든 경험은 어느 정도는 뇌를 재배선한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흡연경험에서 금연경험으로 가는 과정을 가슴을 헤엄치는 마음 속 질문운동으로 오랫동안 젖어있는 흡연경로를 재배선해보자. 구수한 군고구마 생각나는 추운 계절이 왔다. 왜 나는 추운데서 몸을 떨며 흡연하고 있는 걸까? 모든 흡연자가 한번만이라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과연, 나는 누구를 위하여 폐를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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