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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속 담배꽁초의 나비효과

최효진

2022. 9.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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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2년 건강드림 대학생 기자단 최효진입니다:)

이번 글은 무심코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하수구 속 담배꽁초의 나비효과

여러 문제들 중 세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빗물받이

한 달 전인 8월 기록적인 폭우가 왔던 것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 도로가 물에 잠겨 많은 차들이 침수가 되고 사람들이 통행하기 어려웠습니다.

도심 속 하수구는 폭우가 왔을 때 빗물받이 역할을 하는데요!

하수구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을 담배꽁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수구의 3분의 1 정도가 덮이게 되면 침수심이 증가하게 되고 꽉 막힌 배수구는 홍수를 부르게 됩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모의실험에 따르면

똑같은 양의 물이 들어왔을 때 나뭇가지나 토사와 같은 자연적인 이물질에서는 물이 역류되지 않고 원활히 배수가 이뤄지는 반면, 담배나 과자 봉투 등 인공 이물질이 빗물받이에 껴 있는 상태에서는 시간이 지나자 물이 밖으로 흘러넘칠 정도로 역류가 훨씬 더 잘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해양쓰레기

하수구에 버린 담배꽁초들이 해양 쓰레기가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국내에서 길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1246만여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간 전 세계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4조 5000억 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담배꽁초들 중 많은 양은 배수로와 하수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빗물 등 하수와 함께 떠내려 가 하수처리장에서 최대한의 오염물질 처리 과정을 거쳐 하천과 바다로 향합니다. 이외에도 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하천과 바다로 향해지는 담배꽁초도 합니다.

실제로도 담배꽁초는 해안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입니다. 지난 2020년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17개 지역 해안가에서 주운 쓰레기 3879개 중 635개(16%)가 담배꽁초였습니다. 국제 해양 환경단체 ‘해양보존센터’는 2018년 “32년간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한 결과 해양 쓰레기의 3분의 1이

담배꽁초였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무심코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은 결국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하수구에 버린 담배꽁초가 다시 내 입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은 실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담배 필터의 성분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담배꽁초를 하수구에 버리게 되면 담배의 유해성분을 품은 필터의 플라스틱이 잘게 쪼개져 바다로 가고 그로 인해 오염된 담수·바다 생물은 우리 입으로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흡연자의 63.5%가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담배꽁초를 하수구에 버리게 되면 담배의 유해 물질을 포함한 필터 안의 물질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수질을 오염시키고, 그 물은 다시 우리 입을 통해 들어와 우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