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건강을 위한 운동

​

2016. 04. 14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스포츠의학과 교수

대구광역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

김 홍

​

​

Q. 줄넘기를 하면 뇌세포가 죽는다?

: 뇌는 우리가 해골로 알고있는 딱딱한 두개골로 싸여있고 또 뇌척수액이라고 하는 액체에 잠겨있기 때문에 외부의 강한 충격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완충능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넘기 정도의 상하 운동에 의해서 뇌세포가 죽을 만큼 뇌를 보호하는 인체방어 시스템이 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줄넘기의 자세에 따라 뇌에 좋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의 뇌손상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비록 약한 충격이지만 규칙적이고 장기적으로 뇌에게 가해졌을 때에는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볼때, 한 두번의 줄넘기가 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지 않지만 줄넘기를 규칙적인 운동의 한 형태로서 장기적으로 한다고 볼 때 운동시 충격이 어느정도 뇌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신발들이 뒷꿈치를 통한 뇌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뒷꿈치 부분에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물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줄넘기를 포함한 모든 뛰는 운동은(역학적으로 피스톤계 움직임) 발 앞꿈치를 주로 사용하고, 뒷꿈치는 닿지 않게 하는 동작을 사용하고 체중에 의한 인체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비(운동화)를 사용함으로써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발 뒷꿈치를 강하게 충격하는 자세는 줄넘기가 아닌 일반 걸음걸이에서도 뇌에 충격을 가할 수 있으므로 바른 운동자세를 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